- 서병수 "연장 기한 맞춰 2017년"
- 김영춘 "매년 고장, 즉각 멈춰야"
- 오거돈 "안전진단 재실시뒤 단행"
6·4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원전 대책 등 안전 공약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후보마다 정책의 주제는 유사하지만 구체적 실행방안은 조금씩 엇갈렸다.
우선 수명 연장에 들어간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 후보들 모두 '폐로'를 주장했지만 시기와 방법은 달랐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수명 연장 기한에 맞춰 '2017년 폐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원자력 해체 기술 종합 연구센터' 설립도 제안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연간 평균 3.84건의 사고·고장을 일으키는 고리원전 1호기를 2017년까지 끌고 갈 이유가 없다"며 '즉각 폐로'로 맞섰다. 신고리 5, 6호기 건설계획 중단도 약속했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고리원전 1호기를 "안전진단 재실시 후 폐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신고리 5, 6호기 전면 철회를 추가로 제시했다.
서 후보는 또 '안심 도시 부산 프로그램'으로 ▷예방 중심의 행정 ▷재난 예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지역·기능·시설별 맞춤형 방재 체계 ▷도시철도 전동차 순차적 교체 등을 내놨다.
김 후보의 안전 대책은 시장 직속 상설기구인 '부산형 재난안전센터' 건립이 대표적이다. 여기엔 재난정보시스템 구축, 전문가 육성, 연구·교육·홍보 등이 포함돼 있다.
오 후보는 ▷시민 안전 종합계획의 도시기본계획 반영 ▷사회경제적 안전복지 확대 ▷시민 개인별 맞춤형 안전 서비스 ▷위기관리시스템 일원화 등의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