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투표" 20·30대 큰폭 증가
- 40·50대는 소폭 줄어들어
- 두달새 부동층 10%P 감소

6·4부산시장 선거에서 부산시민 43.0%는 새누리당과 비새누리당 후보의 득표율이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신문이 실시한 지난 2월 조사(32.8%)에 비해 '경합' 전망이 10.2%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39.7%에서 38.0%로 1.7%포인트 감소했다. 비새누리당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전망한 비율은 6.2%로 2월 조사(5.5%)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여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확산 등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고려할때 새누리당과 비새누리당 후보의 '박빙 승부'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민 67.4%는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라고 밝혀 2월 조사(64.2%)에 비해 '적극 투표 의향층'이 3.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가급적 투표"는 25%에서 21.7%로 줄었다. 비투표층은 8.8%에서 9.7%로 소폭 증가했다. 선거에 관심이 덜했던 시민들이 여야 후보가 확정되면서 적극 투표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세대가 '적극적 투표 의향층' 증가율을 견인해 실제 이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오느냐가 승패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대의 '적극 투표 의향층'은 38.4%에서 48.2%로 9.8%포인트 증가했다. 30대는 48.5%에서 64.1%로 15.6%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40대의 적극 투표 의향층은 67.8%에서 62.1%로 감소했다. 50대(76.0%→74.3%)와 60대 이상(81.3%→82.3%)은 큰 차이가 없었다.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부동층'은 큰 폭으로 줄었다. 여야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모름/무응답층'은 2월 조사에서 30%대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여야 1 대 1 구도냐, 다자대결이냐에 따라 10%대 중반에서 20% 초반으로 나타나 10%포인트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