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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 지도자 변신 安, 현안해결 존재감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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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4-03-23 06: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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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의 정국현안 해결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무소속'으로 단기필마였지만 민주당과의 통합 선언으로 130석의 의석을 가진 거대야당의 지도자로 변신한 만큼 정국 현안을 풀어가야할 책임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당장 눈앞에 닥친 발등의 불은 원자력방호방재법과 기초연금법안 처리다. 

 안 의원은 21일 오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 지연에 대해 "이미 여야가 같이 처리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니까 새누리당이 약속만 지키면 된다"며 새누리당에 공을 넘겼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야당 정치인 안철수'는 드러났지만 '지도자 안철수'는 없었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한 식구가 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을 뿐 야권의 새 지도자로서 자신을 부각시키지는 못했다는 것. 

 새누리당은 "새 정치를 표방하는 신당을 창당한다면서 여전히 정쟁과 민생경제 법안을 연계하며 발목 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까지 나서 "국회 본회의에서 토론하자"며 안 의원에게 해결의 길을 열 것을 압박했다. 

 안 의원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지연) 사안은 새누리당의 방송법 처리 약속 파기가 핵심"이라며 "(안 의원은) 신뢰와 원칙의 문제를 들어 새누리당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국익과 국격'이라는 대의를 위해 원자력방호방재법을 대승적 차원에서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안 의원의 역할이 주목된다. 

 또다른 난관인 기초연금 문제에선 안 의원이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16일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용익·김성주 의원 등을 만나 의견 교환한 것을 비롯해 17일 민주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만남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화두였다. 

 이 때문에 안 의원이 뭔가 중재안을 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현재 정부·여당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75%에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국민연금 연계에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민주당 내부에선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기초연금 7월 시행이 어려워지면서 '여당 책임론'보다 '야당 책임론'이 일반 국민에게 먹혀들어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안 의원은 국민연금 연계가 아닌 소득연계 방식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중재안을 내놓을 경우 어떤 것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안 의원은 의사출신이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이라는 점에서 기초연금문제가 거대 야당의 지도자로서 첫번째 정치력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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