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적십자 접촉 무산…고위급 접촉 가능성 여전히 열려

키리졸브 종료에도 '남북 無대화 상황' 일단 지속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3-06 13:24:3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이 6일 서울청사에서 北 적십자 실무접촉 거부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산가족 상봉 행사 종료 이후 일시적인 남북관계 냉각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대화 재개를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고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문제 근본적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개최 제의를 6일 거부했다.

 북한은 이날 우리측에 보내온 통지문에서 "지금은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질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못하다"며 "현 남북관계로 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같은 중대한 인도적 문제들은 남북 적십자간 협의로 해결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못하다'는 표현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는현 시점에서의 대화는 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키 리졸브 연습은 이날 종료될 예정이지만 한미 양국군의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달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에 있다.

 북한은 통상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에는 강한 반발을 표시하며 어떤 남북대화에도 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동시에 '현 시점에서의 적십자 실무접촉'은 거부했지만 대화의 문 자체는 닫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중대한 인도적 문제들은 적십자간 협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밝힌 것은 지난달 가동된 청와대와 북한 국방위간의 채널인 '고위급 접촉'은 살아 있고 이 채널을 통한 협의를 자신들이 선호하고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6일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 협의 자체를 거부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협의의 틀을 거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북한도 현 시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함께 우리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할 적지 않은 현안을 갖고 있다.

 지난번 이산가족 상봉을 이른바 '통 큰 용단'으로 받은 것에 대한 나름의 대남 청구서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북측의 통지문은 예상대로 자신들의 주된 관심사인 금강산 관광 재개, 5·24조치 해제, 대북 지원 등을 남측이 원하는 이산가족 문제와 바꾸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적십자 채널로 협의하기 어렵다는 것이 북한의 입장으로보인다"며 "북한 반응에 대한 대응 방향을 관계 기관에서 현재 협의 중으로, 고위급접촉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위급 접촉이 언제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계속 문제 삼는다면 내달 18일 독수리 연습이 끝날 때까지 대화를 거부할 수 있다.

 결국 북한은 자신들이 원하는 시기와 형식을 택해 고위급 접촉을 먼저 제의하든지 우리 제의를 받는 형식으로 수용하면서 남북 후속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해도 미군 병력이 전개된 상황에서 바로 대화모드로 전환하긴 쉽지 않다"라며 "독수리 연습 종료까지 한미 당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고위급 접촉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8. 8[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9. 9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0. 10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6. 6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7. 7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8. 8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9. 9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5. 5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6. 6추석 저녁 귀성길 정체 해소, 귀경길은 다소 혼잡
  7. 7'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8. 8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9. 9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10. 10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4. 4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5. 5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