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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가운데)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 윤여준(왼쪽 두 번째) 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들이 17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서로 손을 맞잡아 높이 들어 보이며 창당을 자축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 '민주적 시장경제' 등 목표
- 安 "정치 공공성 회복해야"
안철수 의원의 신당 '새정치연합'이 17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적인 창당 수순에 돌입했다. 안 의원이 지난해 11월 창당 계획을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취지문을 통해 "정체와 퇴영의 늪에 빠진 우리 정치에 돌파구를 열어갈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는 국민적 열망이 뜨겁게 분출되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이러한 간절한 염원에 부응해 총체적 양극화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을 통합하고 더불어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대안 정당으로서 새정치연합의 창당준비위를 결성코자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민주적 시장경제', '정의로운 복지국가',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당의 목표로 제시했다.
안철수 의원은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안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신당의 정치적 좌표인 '새 정치'에 대해 "정치가 해야 할 일을 하라는 명령이다.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하라는 요구다. 더 이상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 스스로 정치의 주인이 되겠다는 강력한 바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 무거운 시대적 과제 앞에서 우리 정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나. 이제 정치가 답해야 할 차례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공동위원장에는 기존 윤여준, 김효석, 박호군, 이계안, 김효석, 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그대로 선출됐고, 안 의원의 추천으로 홍근명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도 공동위원장단에 합류했다.
374명의 발기인 명단도 이날 발표됐다.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정·관계 출신 주요인사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류근찬·조배숙·이용경·김창수 전 의원,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장관,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등이다. 대선 당시부터 안 의원과 함께 해온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장하성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당원 영입과 시도당 창당 등 본격적인 세확산에 나서 3월 말 창당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대전, 광주, 인천, 전남, 경기, 전북 등 6개 지역에서 창당준비단 구성을 완료했으며 부산도 조만간 창당준비단을 꾸릴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의 순항 여부는 당장 오는 6월 지방선거 성과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광역단체장을 한 곳 이상 확보할 경우 성공이라는 판단이다. 광역의원 선거 시 정당투표율에서 기존 정치권을 위협하는 수준의 득표를 얻을 경우 현재의 양당구도를 깰 '다크호스'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