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김영춘-신당 오거돈>

- 권철현 35.6 - 오거돈 28.4
- 박민식 31.1 - 오거돈 29.6

- 오거돈 무소속 출마 때도
- 서병수·권철현에 뒤져

- 양자대결 오차범위내 각축

새누리당 서병수(해운대·기장갑)·박민식(북·강서갑)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 가운데 누구라도 6·4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및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3자 대결을 벌일 경우 승산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새누리당 후보와 오 전 장관이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에는 서 의원과 권 전 대사는 오 전 장관에 약간 우세, 박 의원은 접전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 7일 이틀간 실시한 '2014 부산시장 여론조사' 결과 오 전 장관이 '새정치 신당(안철수 신당)' 후보로 나서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 등과 3자 대결을 하면 ▷서 의원 34.5%-김 전 의원 5.3%-오 전 장관 28.2% ▷권 전 대사 35.6%-김 전 의원 6.1%-오 전 장관 28.4% ▷박 의원 31.1%-김 전 의원 6.5%-오 전 장관 29.6%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서 의원의 지지율이 34.9%-김 전 의원 6.5%-오 전 장관 25.2%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권 전 대사 36.2%-김 전 의원 6.8%-오 전 장관 24.1% ▷박 의원 29.8%-김 전 의원 6.1%-오 전 장관 28.0%의 지지율을 보였다.

새누리당 후보와 오 전 장관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양자 대결이 벌어지면 양상이 달라진다. 서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면 32.8%의 지지율로 오 전 장관의 27.9%보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앞선다. 권 전 대사도 33.2%의 지지율로 오 전 장관(30.9%)을 앞섰으나 격차는 2.3%포인트로 줄었다. 그렇지만 박 의원(28.9%)은 오 전 장관(33.2%)에게 약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활발한 민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가 지난데 이어 지난 4일 6·4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한 이후 유권자의 표심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이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각 후보자와 정당의 선거전략 수립 등 초반 선거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지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절반씩 섞어 전문 조사원이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