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사진) 정의당 원내대표가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고 나섰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연대' 논의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정의당이 차별화 및 독자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심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김 대표가 전날 발표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정치혁신안에 대해 "선거 때 남발된 공약이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에 나왔던 요구들을 짜깁기해서 혁신안으로 제안한 것은 남세스러운 점이 있다"고 쓴소리를 내놓았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의 특권과 관련해 그동안 많은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지적이 있어왔던 것을 감안하면, 대체로 필요한 내용들이기는 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의 주장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일탈"이라며 "민주당이 정당정치에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분명한 입장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이 원하는 것은 잎만 성성하고 뿌리 없이 흔들리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당정치의 뿌리를 더욱 깊게 내리는 비전과 의지를 보이는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 십 년 동안 우리 정치의 동맥경화를 불러온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거대양당의 독점체제 및 기득권 문제"라면서 "거대 양당에 의해 모든 국회 의사일정이 좌지우지되는 '국회 독점' 폐해를 막으려면 제왕적 교섭단체의 폐지가 시급히 논의돼야 하고 결선투표제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