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9일 민주당이 최장기 파업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는 철도노조의 간부들을 당사에서 보호하며 불법파업을 비호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특히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한 철도운송사업 면허발급과 관련해 "요금을 줄이고 서비스질을 올리는 출발점"이라고 긍정 평가하면서 동시에 '철밥통 지키기'를 위한 명분 없는 불법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노조를 압박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KTX 자회사 출범은 독점철도에서 경쟁철도로 나아가는 출발티켓을 끊은 것"이라며 "경쟁을 거부하고 독점에 안주하려는 철도노조의 배짱 파업과는 더는 협상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에 대해 "이번 사태를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회로삼는 상투적 여론 선동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서민이라는 단어를 입버릇처럼 말하는 민주당이 '귀족 노조'를 두둔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민주당이 박근혜 정부를 반대하는 불순한 세력과 함께 현 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새누리당은 내년도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개혁입법 등 정치 사안과 연계해 비협조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원개혁법안과 예산안을 묶어 '이것 하지 않으면이것도 없다'는 식으로 '몽니 전술'을 펴는 것은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30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예산안은 민주당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을 볼모로 협박을 일삼는 행동을 중단하고 예산안의 빠른 처리를 위해 논의에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