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온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말 백두산지구 삼지연군 방문 이후 약 보름 동안 끊겼다가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부터 갑자기 활발해졌다. 공포정치로 인한 민심 이반을 막고 체제 안정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김 제1위원장은 제313군부대 산하 '8월25일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5월 27일에도 이곳을 방문해 어선 4척을 선물하며 "매 고깃배당 해마다 (물고기) 1000t은 잡아야 한다"며 이를 달성할 경우 자신에게 편지로 알려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이 수산사업소가 지난 6개월 동안 물고기 4000t을 잡았다는 편지를 접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1일 친필로 격려 답장을 보낸 데 이어 이번에 다시 방문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 제1위원장은 수산사업소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이들을 평양에 초청했다. 노동신문은 이 소식을 전하며 김 제1위원장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부각한 사진 10장을 두 개면에 걸쳐 실었다.
전날 노동신문이 게재한 마식령스키장 시찰 사진에도 건설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환하게 웃는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이 보였다. 또 김국태 노동당 검열위원장 빈소를 방문해선 유족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장성택 처형으로 주민들 사이에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칭찬과 웃음, 스킨십을 통해 온정적 이미지를 부각함으로써 고모부를 처형한 무자비한 이미지 대신 '자애로운 지도자' 이미지를 과시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