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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개한 장성택 '최후'…양손 묶인 채 죽음 체념

노동신문, 장성택 재판 사진 게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3 09: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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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의마지막 모습은 너무나 초라했다. 

    군사재판 피고인석에서 양손이 수갑처럼 보이는 것에 묶이고  국가안전보위부원으로 보이는 2명에게 목과 팔을 잡힌 채 선 초라한 모습은 그가 북한 정권의 실세였던지를 의심케 할 정도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공개한 재판정 사진들을 보면 장성택은 남색 인민복 차림에 평소처럼 검은빛이 도는 안경을 꼈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하며 공개활동을 하던 모습과 비교하면 머리숱도 많이 줄고 눈에 띄게  수척해졌다.

    고개와 허리를 약간 숙인 채 눈을 감은 얼굴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처형만 기다리는 영락 없는 사형수의 모습이었다.

    장성택의 맞은 편에는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재판관 3명이 인공기를  배경으로 근엄한 표정으로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이들의 앞에는 서기 1명 앉아 재판 내용을기록했다.

    북한에서 40여 년 동안 2인자로 군림하던 장성택은 이렇게 초라한 모습을 남긴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장성택은 1972년 김일성종합대학 시절부터 연애한 김일성 주석의 맏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결혼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최고지도자의 가문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당에서 출세가도를 달려 청년사업부장과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요직을 꿰찼다.

    김정일 위원장 시절인 2004년에는 '분파행위'를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기도했지만 2년 만에 복귀해 2인자의 자리를 다시 굳혔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국방위 부위원장, 당 행정부장, 인민군 대장 등 화려한 직함을 걸치고 김 제1위원장의 '후견인' 노릇을 했다.

    그러나 결국 조카인 김 제1위원장에 의해 '국가전복음모죄'로 몰려 모든 직무에서 해임되고 출당·제명된 지 나흘 만에 처형됐다. 그야말로 '풍운아'의 삶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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