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누가 죽나 보자" 고성 오간 여야 4자회담

예산안·특검 놓고 입장차…분위기 '험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02 18:10:4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2일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마주앉았지만 서로 고성을 주고받는 등 험악하게 대립하다 소득없이 발길을 돌렸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1시간 15분여간 비공개로 진행한 이날 회담은 정기국회의 쟁점을 타결지을 돌파구가 마련될지에 기대가 모아졌으나, 양측의 격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한 자리가 되고 말았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새해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전면에 내세운 반면, 민주당은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 요구에서 물러서지 않으면서 파열음이 커졌다.

양측의 충돌은 회담 시작 1시간여 후 논의가 제자리걸음만 하는 상태에서 김한길 대표가 "왜 자기들의 주장만 하면서 예산 얘기만 하느냐"고 새누리당 측에 언성을 높이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대표가 "예산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김 대표는 "누구는 국민 생각 안하나"라고 큰소리로 맞섰다.

나아가 김 대표는 흥분한 어조로 혼잣말을 하듯 "답답하다.답답해"라고 말하는가 하면 "나 김한길이 관둬도 좋다 이거야. 누가 죽나 한번 봅시다"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책상을 내리치는 듯한 소리가 회의장 밖으로 새어나오기도 했다.

고성이 오간 시점이 공교롭게도 야당이 반대하는 감사원장ㆍ검찰총장ㆍ복지부장관 임명을 청와대가 발표한 시각과 겹쳐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의 임명계획 발표가 회담에 '불을 붙였는지' 분명하지 않으나, 일단 회담당사자들은 "임명강행 소식을 회담 후 들었다"고 말했다.

회담은 결국 오후 3시50분께 결론 없이 끝났다. 여야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내일 오전 10시에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황 대표는 회담장에서 나오며 기자들에게 담담한 표정으로 "충분히 솔직한 얘기를 다 했다. 내일 많이 다른 얘기를 할 것"이라며 "자꾸 얘기를 하면서 풀어야 한다. (내일 회담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한 과정"이라며 "(예산안의 경우) 협상이 진행 중이니 얘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단독 상정은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반면 김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한참 침묵하더니 "갈 길이 멀지만 내일 얘기해보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양특(특검·특위 문제)에 대한 입장의 간극이 컸고, 그래서얘기가 더 진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 우리가 얘기하는 특위의 성격이 다르다"며 "고성이 오간 것도 양특을 둘러싼 간극 탓"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여자 그림이 달라졌다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3. 3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4. 4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5. 5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8. 8'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9. 9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10. 10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7. 7[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