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방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비자(사증) 면제협정을 체결한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이 회담 후 발표하는 공동성명에는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향과 분야별 구체적 협력 방안, 양국 간 실질협력방안, 인적교류 활성화 그리고 한반도 및 동북아 이슈 협력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으로는 우리 선박이 러시아의 영해를 이용해 북극항로를 운항 및 개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 등 우리나라 조선업체가 러시아 조선산업에 제휴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러·북 합작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코레일, 포스코, 현대상선 등 3개사의 컨소시엄이 2100억 원 정도를 투자, 러시아 측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도 의제의 하나로 전해졌다.
또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한·러 간 교류협력 확대에 대한 협정과 기관 간 약정, 문화원 설립협정 등도 체결된다.
푸틴 대통령은 1기 집권 이듬해인 2001년 2월과 2기 집권기인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9월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때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