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력 떨어진 민주, 국정원 개혁 불씨 살리기 안간힘

이석기탓 장외투쟁 진퇴양난, 최고위 회의서도 해법 못찾아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3-09-05 21:14:2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정원법 개정안 등 마련 목적
- 특별위 설치 등 재부각 고심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로 여야 대치정국이 새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당 차원의 공식 개혁안을 조만간 내놓기로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국정원 개혁'을 이슈로 다시 부각시키면서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으나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이석기 블랙홀'에 장외투쟁의 동력이 떨어진 데다, 김한길 대표의 양자회담 제안을 한 달 동안 묵살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해버리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 와중에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진퇴양난의 국면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조찬모임을 열어 당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장외투쟁의 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석기 이슈'를 넘어설 의제발굴을 고민했지만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있는데 장외투쟁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여론조사를 실시해 계속 여부를 참고하자는 의견까지 제시됐다고 한다.

이와 함께 국정원 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일사불란한 행동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처리된 직후인 지난 4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규탄대회를 열었지만, 그 시각 국정원 직원 30여 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을 집행하고 있었다.

민주당은 영장집행 20시간이 지난 뒤인 5일 오후 논평에서 "국정원은 체포동의안 처리 3시간 만에 이석기 의원을 강제구인했다. 그 과정에서 국회 의원회관이 봉쇄되는 등 공포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뒷북을 쳤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제 국정원 개혁 노력에 더 집중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면서 "잠시 국민 관심을 이석기 사건으로 돌릴 수는 있지만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근본인식에는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원내지도부는 또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및 정보위원회를 열자고 주장했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게다가 경기도 고양시장과 전북 전주시장이 신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의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이상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원내대표 출신인 박지원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지금은 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진상규명과 처벌, 국정원 개혁법안 마련을 위해 '국정원법 개혁추진위원회'를 원내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신기남 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추진위는 앞으로 국정원법, 국정원직원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정원의 정치개입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3. 3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