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수회담 제의 돌고 돌아 원점…여야,끝 안 보이는 '핑퐁 정치'

"朴, 정국 심각성 직시 못해" 김한길, 5자회담 거부

  • 김경국 기자 thrkk@kookje.co.kr
  •  |   입력 : 2013-08-07 21:19:4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문·문화계 인사 오찬에서 참석자들의 얘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 형식에 집착, 역풍 우려
- "담판 짓는 게 중요" 강조

- 회담 무산 땐 '회군' 막혀
- 장외투쟁 장기화 부담도

여야 대표회담(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 영수회담(민주당 김한길 대표) →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회담(황 대표) →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5자회담(청와대) →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단독회담(김 대표).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를 둘러싼 극한대치 정국 타개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형식을 둘러싼 논란으로 핑퐁식 제안만 주고받으며 교착상태에 빠졌다.

민주당 김 대표는 7일 박 대통령이 전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박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거듭 제안하는 것으로 공식 거부하고 공을 다시 청와대로 넘겼다.

그러나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5자회담' 형식을 고수하면서 야당의 수용을 거듭 촉구, '대화정국'으로 전환되기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김 대표는 이날 노웅래 비서실장이 읽은 입장발표를 통해 "제1야당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사흘만에 다자회담 제안으로 답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현 정국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가 5자회담 역제안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사회복지 종사자와 함께 한 민생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박 대통령께 단독회담을 제안 드리고자 한다. 대통령의 결단이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란다"며 일대일 담판을 거듭 촉구, 공을 다시 청와대로 넘겼다.

단독회담 요구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제1야당 대표를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라'는 압박인 동시에, 대통령과 일대일 담판을 통해 막힌 정국을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은 다만 형식에 집착해 회동 무산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비쳐질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김 대표가 이날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형식이나 의전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한 건 담판을 짓는 게 중요하니 대통령이 원하는 방식대로 둘이 만나겠다는 뜻"이라면서 '영수회담' 대신 '단독회담'으로 표현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속내가 복잡하다. 무엇보다 영수회담을 돌파구로 원내 복귀의 명분을 찾으려던 민주당으로선 회담이 무산된다면 '회군'의 모멘텀을 찾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일단 민주당은 "계속 강한 민주당, 선명한 민주당으로 무소의 뿔처럼 간다"(김 대표)면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9월 정기국회에서의 법안심의나 예산안 심의와 연계해 투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외투쟁이 장기화될수록 여론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없는 것도 아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여자 그림이 달라졌다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3. 3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4. 4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5. 5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8. 8'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9. 9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10. 10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7. 7[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