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총장·법무장관·3선 역임
- 정수장학회 졸업생 회장 출신
- 박정희 대통령 때도 靑 비서관
- 유신헌법·노무현 탄핵도 주도
5일 대통령 비서실장에 새로 임명된 김기춘(74) 전 법무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신임 비서실장은 1939년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드물게도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모두 지냈다.
15, 16, 17대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내며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의 특보단장,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법사위원장, 새누리당 상임고문 등의 이력을 쌓았다.
김 실장은 '정수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졸업생 모임인 '상청회' 회장을 지냈다. 검사 시절인 1974년에는 문세광이 육 여사를 살해한 사건을 조사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말년에는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이번에 비서실장을 맡게 됨에 따라 '부녀 대통령'을 보좌하게 됐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을 지원한 대표적 원로자문그룹인 '7인회' 회원으로,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법조계 인맥을 천거한 것으로 전해질 정도로 현 정부에서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
7인회는 그를 비롯해 강창희 국회의장(67), 김용환(81)·김용갑(77)·최병렬(75)·현경대(74) 전 의원, 안병훈(75) 전 조선일보 부사장 등이 멤버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실장은 검사 시절이던 1972년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유신헌법 초안 작성에 참여했고 199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의 당사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은 당시 법무장관이던 김 실장이 경찰청장과 안기부 지부장 등 부산지역 관계 기관장들과 초원복국집에 모여 김영삼 당시 여당 후보의 선거대책회의를 연 사실이 야당 정주영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에 도청돼 세간에 공개됐다. "우리가 남이가"는 이때 유행했던 말이다.
그는 또 2004년 국회 법사위원장 시절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는 등 탄핵 소추위원으로 활동했다.
▷경남 거제 ▷경남고 ▷서울대 법대 ▷대구고검장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15, 16, 17대 의원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