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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4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한 김무성(부산 영도) 안철수(서울 노원병)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당선자(왼쪽부터)가 이날 밤 각각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이용우 김성효 기자·연합뉴스 |
- 함양군수 무소속 임창호
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여야 정치권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18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김무성 전 원내대표, 충청권 맹주를 발판으로 중앙당에서의 역할을 도모하는 이완구 전 충남지사 등 '거물'들이 원내로 진입했다.
'안철수발 정계개편'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야권은 물론이고, 리더십 부재에 대한 지적이 팽배해진 여권의 권력구도도 급속도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 영도 김무성 당선자는 65.7%(2만7981표)를 얻어 22.3%(9500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는 11.95%(5090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 당선자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떠나는 영도가 아니라 돌아오는 영도로 만드는 데 남은 정치생명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병 안철수 당선자는 60.5%(4만2581표)를 얻어 32.8%(2만3090표)에 그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따돌렸다.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5.73%(4036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충남 부여·청양 이완구 당선자는 77.4%(3만332표)를 얻어 16.9%(6613표)에 그친 민주당 황인석 후보를 압도했다.
경남 함양군수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임창호 후보가 30.5%(6840표)를 얻어 28.7%(6455표)를 얻은 무소속 서춘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19대 국회에 재진입함에 따라 부산지역 정치권의 판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서병수 사무총장이 사실상 지역 정치권의 좌장역할을 해왔으나 '당 대표급'인 김 당선자의 등장으로 밑그림이 다시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안철수 당선자가 60%가 넘는 득표로 원내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전패,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함에 따라 '안철수 신당'이 출범할 경우 야권의 주도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재·보선 투표 마감 결과 국회의원 선거 3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 잠정치가 4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거구별로는 ▷부산 영도 36.0% ▷서울 노원병 43.5% ▷충남 부여·청양 44.2%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