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부산 영도 재선거를 이틀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이 총력전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 지지율 추이와 전망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측은 이변이 없는 한 안정적인 당선을 자신하는 반면,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와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 두 진영은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장담하고 있다.
김무성 후보 측 안성민 조직본부장은 22일 "득표율 50%가 목표다. 현재와 같은 3자 구도에서 득표율 50%는 확실한 당선을 의미한다. 지금으로서는 조심스럽게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끝까지 지지층 확대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막판 '실수'에 오히려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예기치 못한 선거법 위반 시비가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비오 후보 측은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기 시작하면서 역전의 모멘트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정원 사건 수사 의혹 등이 터져나오면서 오만한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22일 이른바 '108배 유세'를 통해 물리적인 후보 단일화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이 실질적인 야권 단일 후보임을 강조했다.
민병렬 후보 측은 민주당보다 자신들의 숨은 표가 많고 지지율 또한 견고해 해볼 만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 후보 측은 민주당의 108배 유세에 대해 "민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단일화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 마치 단일화를 간절히 원했던 것처럼 나오는 것은 쇼에 불과하다"며 김비오 후보 측을 비난했다.
한편 서울 노원병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체로 우세를 지키고 있으나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막판 추격에 속도를 내면서 쉽게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