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당이 17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합의하는 과정에 쟁점 현안들을 일괄타결하면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게로 불똥이 튀었다.
여야는 이날 합의문에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한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을 3월 임시국회 내에 양당이 공동발의해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토록 한다'고 포함시켰다. 이·김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는 19대 임시국회 개원협상 때도 합의한 내용이다.
이·김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명분은 '비례대표 부정경선'이지만 사실상 내용적으로는 통진당의 '종북성향'을 겨냥한 것이며, '종북'의 핵심인 두 의원을 제명시키겠다는 것이다.
자격심사안 처리를 주장하는 새누리당과 사법적 판단 이후 다뤄야 한다는 민주당의 의견을 절충한 결과이지만 통진당 측이 합의 직후부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통진당 김미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야 합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두 의원은 비례경선과 관련해 검찰 기소조차 되지 않았으므로 자격심사안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통진당은 18일 아침 긴급 최고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를 열어서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