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올해 부산시 예산 심의 과정에서 52.7% 삭감했던 부산민주공원 예산 증액을 검토 중이다.
권칠우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1일 "민주공원이 인력 감축과 예산 절감을 비롯한 자구책을 내놓으면 추가경정예산 심의 때 인건비 일부를 증액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공원 위탁사업자인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의 방만 운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민주공원 인력·사업의 적정성에 대한 부산시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예산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부산민주공원 건물(시설)과 사업(프로그램)의 분리를 제안했다. 그는 "민주화운동 관련 사업은 지금처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맡고 통상적인 건물 관리는 부산시설관리공단에 맡기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공원 예산 삭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통합당 노재갑(비례대표) 의원은 이날 "민주공원의 과다한 정규직 인력(18명)과 임금을 대폭 줄이자는 차원에서 인건비만 대폭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정규직 인건비를 5억1600여만 원 편성했으나 부산시의회는 78.8% 삭감한 1억934만 원만 반영했다. 1인당 연봉이 3000만 원이라고 할 때 3명 정도 고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현재 인원에서는 15명을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