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근혜노믹스' 윤곽…中企·내수가 성장엔진

대기업 횡포 근절, 中企와 상생…경제민주화 적극 추진하며 수출·내수 동반성장 전략 구사

  • 정유선 기자
  •  |   입력 : 2012-12-26 21:33:5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中企·소상공인 지원 강화할 듯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재계 대표들을 만나 '중소기업 대통령론'을 내세운 것은 앞으로 5년간 경제 정책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축에 놓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가 정치권의 경제 민주화 논의를 촉발한 주요 배경이 됐던 점을 고려하면 경제 정책에서 경제 민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도 읽힌다. 

나아가 현재의 재벌 중심 시스템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이른바 '근혜노믹스(박근혜+이코노믹스)'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朴 '중소기업 대통령'론 역설

박 당선인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이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가고 수출과 내수가 함께 가는 쌍끌이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5년 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재계 총수 간담회에서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friendly·친기업적인) 정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다른 정책 기조를 예고한 것이다.

현 정부와 마찬가지로 '일자리 창출'을 최고의 목표로 제시하면서도 그 방법론에서는 전혀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수출·대기업 중심 정책을 폐기하고 내수·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수출-내수,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박 당선인이 중소기업론을 내세우면서 '경제 민주화'와 '성장'을 함께 강조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 정책 기조가 궁극적으로 자신의 핵심 대선 공약인 경제 민주화와 맞닿아 있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대선 과정에서 경제위기론이 불거지면서 '근혜노믹스'가 경제 민주화보다 성장에 무게가 쏠릴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털어내면서 경제민주화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취지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中企·소상공인 육성책 잇따를 듯

박 당선인이 '중소기업 대통령론'을 내세움에 따라 경제 정책에서 중소기업 육성책이 집중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대선 공약에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각종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역량을 대폭 키우고 대기업의 중소기업 인력 탈취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 인력공동관리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박 당선인은 특히 경제구조가 '수출·대기업' 중심으로 짜인 점을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도 대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의 한 정책통 의원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시스템을 만들려면 부품·소재·기계 등 3대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대기업의 막대한 R&D 투자가 필요한 IT 등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제조업분야에서 작지만 강한 이른바 '강소(强小)기업'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개발독재의 폐단을 줄이고 중소기업·중산층 중심의 성장을 추구했던 'DJ노믹스(대중참여 경제론)'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벤처 육성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박 당선인이 제시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창조경제론'이 벤처창업론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시스템의 최하부 조직을 떠받치는 소상공인 육성에도 정책적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은 약 700만 명으로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만큼 이들 계층을 육성하는 것이 중소기업·내수경기 활성화의 첫 단추이자 박 당선인이 강조했던 '중산층 재건'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8. 8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4. 4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4. 4‘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7. 7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8. 8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5. 5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6. 6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7. 7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10. 10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