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관계 부처는 2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보고 등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인수위 구성과 차기 정부 출범에 대비해 오늘부터 통일정책실과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현안 보고 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류우익 장관, 김천식 차관이 주재하는 간부회의를 잇달아 열어 이명박 정부 임기 말까지 남북 관계에 대한 안정적 관리에 주력하면서 박근혜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에서는 남북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당국자는 "한미일 지도부가 재편되면서 대북 정책에 대한 조율 과정이 필요하고, 특히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했다"면서 "(남북 등이) 서로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기존의 외교 정책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북핵 문제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등을 강조해온 현 정부의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대선 후보 시절 박근혜 캠프에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실장, 외교부 차관보,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윤병세 전 수석(외교통일추진단장) 등 외교부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안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외교부는 안호영 제1차관 주재로 인수위 업무 보고 등 대선 후속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인수위에 파견할 각 군 요원들을 선발하는 등 인수위 구성에 대비하고 있다. 국방부는 소장급 또는 준장급 장성을 대표로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교 1명씩을 복수로 선발해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