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 측에 대통령직을 넘기기 위한 인수인계 작업에 착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별도의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청와대를 중심으로 인수인계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총리실을 중심으로 각 부처에서 잘하겠지만, 청와대 각 수석실도 효과적인 인수인계가 될 수 있도록 직접 (인수인계 작업을) 챙겨달라"며 "특히 경제나 안보 분야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청와대는 아직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박 당선인 측과 예산안에 대한 세부 조율에 주력,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부에서 예산안을 마련한 만큼 박 당선인 측에서 새로운 국정 철학에 따라 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 법안을 포함해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각종 정책에서도 박 당선인 측의 의견을 존중할 예정이다.
정권 인수인계 작업은 다음 주 박 당선인 측 인수위원회가 구성되면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무수석실과 총무기획관실 등이 주축이 돼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