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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당선인 공식일정 시작- 박근혜(가운데) 18대 대통령 당선인과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20일 오전 당선 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헌화·분향하기 위해 가슴에 손을 얹고 걸어가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 조직·측근 챙기면 국론 분열
- 文 지지자 껴안을 인사 필요
- 득표율 朴 51.55%·文 48.02%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당선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국민대통합"과 "대탕평책"을 약속했다. 오는 26일께 출범할 인수위원회와 초대 내각 구성이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 운영과 박 당선인 공약의 청사진을 그리는 인수위원과 국무위원들이 국민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반값 등록금'처럼 '대탕평'도 공약(空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5년 전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를 반면교사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 사람만 챙기는'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은 2007년 12월 인수위원회 출범에서 싹을 보였다. 당시 이 당선인은 소망교회 교우인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과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을 각각 인수위원장과 경제1분과 간사에 임명했다. 이른바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내각'의 출발이었다. 또 참여정부의 정책을 모조리 뒤집으려는 듯 기세가 등등해 정권 출범 전부터 야권 지지층의 반발을 샀다.
국제신문 대선자문단장인 신라대 강경태(정치학 전공) 교수는 "박 당선인이 선거를 도왔던 수많은 조직과 측근을 챙기려 한다면 국론 분열을 초래할 것이다. '그들만의 탕평 인사'가 아니라 이념·지역·세대·계층을 아우르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 인물을 발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찍은 유권자 48%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인사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1987년 헌법체제'로 들어선 역대 정권이 하나같이 지역·이념·세대·계층 갈등을 풀지 못한 이유도 탕평 인사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박 당선인의 구상과 정책을 꿰뚫고 있는 인물이 인수위와 내각에 포진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인사에 통합의 메시지도 강하게 나타내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8대 대선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국 총선거인수 4050만7842명 가운데 3072만1459명이 투표에 참여,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박근혜 후보가 1577만3128표(51.55%), 문재인 후보가 1469만2632표(48.02%)를 얻었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