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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부산 금정구 부곡사거리에 각 당의 대선 공약내용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각 당은 현수막을 통해 서로의 공약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연말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부산에서 여야의 '현수막 경쟁'이 치열하다.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도 거세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은 19일 현재 각각 500개와 200개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정책 홍보뿐 아니라 서로 비난하는 내용도 많다. '민주당이 올린 등록금, 새누리가 반으로 내립니다'가 대표적이다. '반값 등록금'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었으나 폐기된 상태. "여당이 실현하지 못한 공약을 야당 책임으로 돌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에코델타시티 가로막는 야권의 친수구역특별법 폐지, 새누리당이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는 현수막도 논란거리. 민주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선 후보는 에코델타시티의 난개발 가능성을 우려했을 뿐 친수구역특별법을 폐지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부산 시민을 호도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왜 우리나라만 6시? 9시까지 투표시간 연장'이라는 현수막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은 "중앙선거관리위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멕시코 호주도 오전 8시~오후 6시에 투표한다. 오전 6시~오후 6시인 우리나라의 투표시간이 더 길다. 민주당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투표시간을 연장하자는 의미인 줄 알면서도 말꼬리를 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이 '가덕 신공항 건설' 현수막을 걸자 민주당은 '가덕 신공항, 이제 새누리당이 답할 차례'라고 공격했다. 현 정부에서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된 사실을 빗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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