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비리검사 수사 강제조정? 검-경 합수부 설치?

김황식 국무총리 '검경 갈등' 속 형사소송법 강조 배경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1-13 16:32:2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갈등 지속시 `강제 조정ㆍ검경 합수부 설치' 거론

김황식 국무총리가 13일 검찰 간부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 간 `2중수사' 논란에 대해 형사소송법을 내세운 것은 `법과 원칙'에 따른 해법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마친 뒤 권재진 법무부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을 불러 "경찰의 수사개시권과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규정한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경찰은 모든 수사에 관해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 하고, 경찰은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인식하는 때에는 수사를 개시ㆍ진행해야 한다.

또 검사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와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을 보면 경찰은 검찰의 수사지휘에 이견을 밝히고 재지휘를 건의할 수 있다.

이번 사건과 같이 동일한 사안을 두고 2개 이상의 기관이 동시에 수사를 진행해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는 경우 검찰은 경찰에 사건 송치를 지휘할 수 있고, 경찰은 즉시 수사를 중단하고 사건을 송치해야 한다.

결국 김 총리의 형사소송법 언급은 수사를 시작한 경찰의 입장은 존중하되, 2중수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경찰이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법률가 출신인 김 총리 입장에서 현행 형사소송법과 시행령 규정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총리실 내에서는 결국 기소 권한이 있는 검찰이 사건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김모 검사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고, 금품을 제공한 의혹이 있는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황에서 경찰의 추가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검ㆍ경이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한 데에는 이 같은 상황인식이 깔려 있다는 게 총리실 측의 전언이다.

그러나 김기용 경찰청장이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이번 사태가 쉽게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특히 검찰이 사건의 송치 지휘를 내리고, 경찰은 이를 거부할 경우 사태는 `치킨게임'(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게임이론) 양상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여기에 김 총리가 두 권력기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수사갈등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엄중 경고한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총리실은 특단의 조치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끝내 양측간 자체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제 수사권 조정'이나 `검ㆍ경 합동수사본부 설치' 등이 선택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임 실장은 원만한 사태 해결을 기대하면서도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방식으로 해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조정을 포함해 광범위한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