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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 나선 문재인(오른쪽) 손학규 후보가 3일 오후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한 뒤 각자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
- 6곳 순회경선 중간집계 결과
- 손학규 대의원 투표 35.1% 1위
- 문재인 모바일 투표 47.8% 1위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결선투표 여부는 오는 6일 광주·전남 순회경선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전남 선거인단은 3일까지 집계된 선거인단 중 가장 많은 13만9275명으로 제주 선거인단의 4배가량이다.
■광주·전남 민심얻기 '사활'
같은 호남권인 전북의 득표 현황(지난 1일)을 살펴보면 광주·전남 민심도 예상할 수 있다. 선거인단 9만5707명의 전북 경선(투표율 45.51%)에서 문재인 후보가 37.54%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전북에서 처음으로 과반 득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비슷한 추세라면 문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과반에 못 미친 40% 안팎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곳 민심이 '문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뽑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릴 경우 과반 득표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반면 민심이 문 후보를 거부하고 손학규 후보나 김두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 대세론'은 깨진다. 앞서 4일에는 선거인단 4만1388명의 경남 경선이 예정돼 있다. 김 후보의 '본토' 득표율을 보고 광주·전남 선거인단이 '김이냐, 손이냐'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은 문, 대의원은 손
순회경선 13곳 중 6곳의 개표 결과 문 후보는 모바일 투표에서, 손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이른바 민심과 당심의 괴리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모바일 투표에서 문 후보는 47.8%로 1위를, 손 후보가 25.4%로 2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투표 특성상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가 좋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입증된 것이다. 반면 각 후보의 연설을 듣고 현장에서 투표가 이뤄지는 전국 대의원 순회투표에서는 손 후보가 35.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문 후보는 24.9%에 그쳤다. 당원들의 기간 조직에서는 연설에 뛰어난 손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체 투표자 가운데 모바일 투표가 92.0%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전국대의원 투표와 모바일 투표의 가치가 1 대 1이어서 모바일 투표에 강한 문 후보의 선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