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13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 내용을 부인했으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속실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보도된 내용처럼 금품을 수수하지는 않았지만, 이 건으로 내 이름이 거명된 데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부속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의 표명을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 부속실장이 임석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사를 해왔으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속실장이 임 회장과 친분이 있어 파봤지만, 지금까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며 "저축은행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계속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수사 관계자는 "현재 김 부속실장과 관련한 진술이 나온 것은 없지만, 그가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단서와 증거가 나오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 일정을 관리하는 비서관급 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