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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왼쪽), 이해찬 |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 주요 주자들은 6일 새누리당의 색깔론에 대해 '신공안정국'이라면서 대대적인 반격을 펼쳤다. 오는 9일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여권의 색깔론이 정국을 뒤덮을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김한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의 신공안정국 조성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의도된 것이다. 경제민주화, 민생, 복지 등 논의를 실종시키고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부정·부패를 덮으려는 불순한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신공안정국을 끝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이것이 제19대 대통령을 꿈꾸는 이가 생각하는 시대정신이냐"라고 몰아붙였다.
이해찬 후보도 김 후보 회견 두 시간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은 종북·용공 광풍을 조장하고 사상검증이니 하면서 대대적인 이념공세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인권법은) 북한인권과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일부 극우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직접 지원하는 법안으로 추진한 것이다. 북한인권법은 초기부터 '대북삐라 살포지원법안'이라 불렸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5·16 박정희 군사쿠데타와 12·12 전두환 쿠데타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 이에 대한 답변이 없으면 박근혜 의원은 박정희, 전두환 정신을 계승하는 대선 후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역색깔론을 펼쳤다.
우상호 후보도 이날 회견을 자청해 "색깔론의 확산을 박 전 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다. 국회의원의 사상을 검증해 걸러내겠다는 발상은 유신 독재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것인데 드디어 박근혜식 민주주의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전대 주자들이 대거 나선 것에 대해 우 후보는 "이 문제가 확산되면 새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에도 색깔론의 덫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로 다른 이념을 인정하지 못하고 함부로 정치공세에 활용하는 것은 자유주의도, 민주주의도 아니며 자유민주주의는 더더욱 아니다. 통합진보당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편견과 위협에 맞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