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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지도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2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3선 국회의원이자 경기도 첫 재선 도지사 출신이다. 1951년 9월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그는 1970년 서울대 상과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하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됐다. 이후 노동운동에 투신했다가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1996년 신한국당(새누리당 전신)에 입당해 15대부터 내리 3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재선에 성공하면서 잠룡으로 떠올랐다. 재선에 성공한 뒤 지지율이 한때 7%대까지 올랐으나, 중앙 정치무대에서 존재감이 엷어지면서 지금은 지지율이 1%대의 미미한 수준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도지사직은 사퇴할 예정인가.
▶국회의원들은 사퇴를 안 하고도 경선 출마를 한다. 미국에서도 지사 사퇴 없이 출마한다. 대한민국도 그렇게 할 수는 있지만, 여러 가지로 지사직이 공무원으로서 충돌점이 많아서 어려운 점이 있다. 심사숙고해서 지사직과 경선을 수행하고 대선 운동하는 것 자체가 충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당내에 박근혜 대세론이 있는데 자신이 있는가.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바위를 깬 경우도 많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민심, 시대정신, 많은 좌절하는 분들, 국민 다수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과 희망을 제시하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대선출마 선언 계기는 무엇인가.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부분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얻었지만 수도권과 젊은 층에서 상당히 빈자리가 많다. 막연한 대세론을 갖고는 어렵다고 봤다.
-인지도 측면서 약점 있지 않나.
▶우리 당의 박근혜 대표는 10년 이상씩 대권 행보를 해온 분이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첫걸음이니 당연히 차이가 나지 않겠나.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뛰면 능히 극복할 수 있지 않겠나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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