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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초점]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 명단 공개하라"

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압박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1-09-26 21:45:0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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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관 "정보활용 협조하면 공유 "

   
임채민(오른쪽 두 번째) 보건복지부장관이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벗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의 명단을 공개하라"며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강하게 압박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5월 산모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폐손상'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또는 세정제)가 위험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명단을 제출하도록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 명단을 임 장관에게 요구했다. 임 장관은 "가습기 살균제와 원인미상인 폐손상의 관계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상당수 기업 제품들의 판매가 중단된 만큼 완전히 증명이 된 뒤 조처를 하는 것이 절차적으로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미상 폐손상의 원인일 확률이 47.3%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관련 자료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기업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마트 등에서 여전히 가습기 살균제가 판매되고 있다. 국민들이 당장 폐손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자료 제출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도 "직무상 기밀이라며 자료제출을 거부하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감한 내용이라면 일단 자료를 제출한 뒤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임 장관은 "의원들이 이미 아는 기업 외 소규모 회사들을 몇 군데 더 파악하고 있다"며 "정보 활용에 협조해 주시면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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