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관 "정보활용 협조하면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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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채민(오른쪽 두 번째) 보건복지부장관이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벗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의 명단을 공개하라"며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강하게 압박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5월 산모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폐손상'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또는 세정제)가 위험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명단을 제출하도록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 명단을 임 장관에게 요구했다. 임 장관은 "가습기 살균제와 원인미상인 폐손상의 관계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상당수 기업 제품들의 판매가 중단된 만큼 완전히 증명이 된 뒤 조처를 하는 것이 절차적으로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미상 폐손상의 원인일 확률이 47.3%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관련 자료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기업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마트 등에서 여전히 가습기 살균제가 판매되고 있다. 국민들이 당장 폐손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자료 제출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도 "직무상 기밀이라며 자료제출을 거부하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감한 내용이라면 일단 자료를 제출한 뒤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임 장관은 "의원들이 이미 아는 기업 외 소규모 회사들을 몇 군데 더 파악하고 있다"며 "정보 활용에 협조해 주시면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