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정·정무수석 등 동행" 이윤석 의원, 의혹 제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 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민주당이 연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대정부 질문에서 박 전 대표의 동생인 지만(53) 씨가 구속기소된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과 만날 때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외 다른 청와대 인사와 국정원 간부도 동석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지만 씨를 비롯해 권재진 민정수석, 정진석 정무수석, 민병환 국정원 제2차장, 신 회장 등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자주 회동을 가져왔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이 어수선한 시기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이대로 덮고 넘어가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음식점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당시 회동 내용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누구 누구가 모였다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은 또 박 전 대표가 지난 7일 "동생(지만 씨)이 확실하게 말했으니 그것으로 끝"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박근혜 특권의식'이라며 집중 비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반 국민들도 '본인이 아니다'라고 하면 끝인가, 아니면 박지만 씨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법이 있느냐. 박 전 대표의 끝없는 특권의식을 확인한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정책위의장도 이날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지만 씨가 검찰에 스스로 출두해 국민적 의혹을 씻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야당의 이 같은 공세는 일종의 '꽃놀이패'로 분석된다. '박근혜 남매 흠집내기'를 연이어 펼쳐도 그 역풍은 영남권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동정론 정도에 그칠 것이고, 이것이 증폭돼도 박 전 대표를 '영남 맹주'로 포위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듯하다.
이에 대해 친박계 성향의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 "민주당 쪽에 뭔가 켕기는 게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공격하려면 본인(박 전 대표)을 공격해야지 가족을 자꾸 건드리는 것은 비열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