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저축銀 수사 검찰에 힘 실어주기 … MB도 동의

靑, 왜 반대했나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1-06-06 22:13:0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김준규(왼쪽) 검찰총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 합의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앉은 사람 왼쪽부터 박용석 대검 차장, 김홍일 중수부장, 홍만표 기조부장. 연합뉴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에 대해 청와대가 반대의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견 없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국회의 사법개혁 논의에 대해 가급적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바꿔 중수부 폐지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당에 전달키로 한 것은 전국 단위의 부패사건이나 이른바 '거악'에 맞설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여야가 검토 중인 '대안'이 오히려 중수부 존치보다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의 중수부 폐지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야는 중수부 폐지 대안으로 각각 서울중앙지검 내 별도 수사조직 설치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검토하고 있지만, 중수부에 비해 거악에 맞설 수 있는 구조와 능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독립기구로 만든다 해도 검찰보다 정권의 영향력에서 더 자유롭지 못할 수 있고, 서울중앙지검 산하 수사기구의 경우 지검장이 검찰총장 승진 대상이어서 대검 산하 중수부보다 더 권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오늘 수석비서관회의 결론은 중수부를 영원히 개혁하지 말자는 뜻이라기보다는 현시점이 중수부를 어떻게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라며 "수석들 만장일치로 폐지 반대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중수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에 동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수부 폐지에 대한 비판여론을 고려한 정무적 판단도 작용했다. 저축은행 비리 사태를 수사 중인 중수부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부산저축은행 사건만 해도 서울, 부산, 광주 등 각지에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중수부 같은 전국단위 조직이 없어지면 효율적인 수사가 어렵게 된다"면서 "혹시 국회의원들이 수사를 받는 등 곤란하다고 해서 중수부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5. 5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6. 6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7. 7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9. 9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9. 9[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10. 10[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