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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일부시장 與공천경쟁 과열·혼탁

김해 선거법 위반 檢내사 폭로

진주 여론조사 부정의혹 제기

양산 후보 재선정 절차 착수

  • 김인수 김성룡 이민용 기자
  •  |   입력 : 2010-05-11 22:21:1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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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남 김해 진주 양산시장 공천을 둘러싼 선거전이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법 위반 검찰 내사 내용이 폭로되는가 하면 여론조사 부정의혹을 제기하며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도 잇따르고 있다.

김해시 장유면 A(55) 씨는 11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박정수 후보 측이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날 "지난해 12월께 지인의 연락을 받고 장유면 모 횟집에 갔는데 박정수 후보 부인과 선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있었다. 박 후보 부인이 좌석을 돌며 참석자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악수를 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관련, 지난 6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이 내용을 이야기 했다. 본인을 포함해 20여 명이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김문희 후보도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법 위반 수사로 김해와 당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으며 잘못된 후보 결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김해시장 공천 재심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박정수 후보 측 고준석 사무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 시민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인물은 박 후보가 교인으로 아는 사이일 뿐 선거와는 무관하다. 이는 검찰 내사과정에서도 밝혀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될 운명'이라고 말했다"며 "김 후보를 선거법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장 공천을 둘러싸고도 소송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진주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이창희 후보는 이날 공천이 결정된 강갑중 후보에 대한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 남부지법에 제기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경선 과정의 전화 여론조사 부정의혹을 제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후보 측은 "지난 8일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에서 단기전화, 휴면회선 등을 착신전환하는 방법으로 한 사람이 수차례 여론조사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양산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나동연 후보가 제기한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짐에 따라 여론조사를 재실시해 후보를 최종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천이 확정됐던 조문관 후보를 비롯해 나동연, 박규식, 장운영 후보 등 4명을 대상으로 12일 오후 3시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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