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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경찰청 치안상황실에서 어청수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가 서원선 독도경비대장을 화상전화로 연결해 경비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는 14일 일본이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 것을 영토주권 침해로 간주, 권철현 주일대사를 소환하고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먼저 문태영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거듭 밝히며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면서 "일본 정부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우리 정부의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유 장관은 시게이에 대사에게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화답하지 않는, 심히 유감스러운 조치"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그릇된 영토관념을 주입해 한일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해설서에 독도 관련 내용을 즉각 삭제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이에 시게이에 대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조속히 충실하게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10여 분간 이뤄진 면담 내내 두 사람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으며 면담 전엔 악수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권 대사를 일본 외무성에 항의방문케 한 뒤 일시 귀국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각종 국제회의와 재외공관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사와 독도 침탈사의 부당성을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시행계획을 연내 발표하기로 했으며, 교육부는 장관 명의로 일본의 문부과학대신 앞으로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경찰청은 독도 주변 수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은 15일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을 재조명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청소년 독도캠프 개최, 유학생과 교포 등을 대상으로 한 독도 아카데미 행사와 독도방문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