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2007 남북 정상선언'에 대해 범여권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한나라당은 평화와 안보 등 일부 분야에서는 미흡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정상회담 결과를 극찬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획기적인 합의다. 환영한다"면서 "평화 정착과 공동 번영은 결국 우리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성 원내 공보담당 부대표도 "실용적인 회담이었고 놀랄만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남북이 경제공동체의 길로 가면서 한반도 평화체제는 훨씬 더 안정적으로 안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동영 대선 경선후보는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통합의 역사로 전환할 수 있는 뜻깊은 쾌거"라고 평가했고, 손학규 후보는 "이번 선언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공동번영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 간 신뢰회복과 평화체제 정착에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한다. 회담 결과에 대체로 환영한다"면서도 "하지만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등 국민이 바라는 인권문제에 진전이 없었고, 6·15선언에 명시된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평화와 안보 및 분단고통 해소라는 측면에서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합의문 발표 후 국회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 폐기와 분단고통 해소,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 등 핵심 사안이 선언적 내용에 그치거나 지엽적으로 다뤄지는 데 그쳤다"면서 "북핵 폐기나 납북자송환 군사신뢰 등의 수준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거의 없거나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대선후보는 "두 정상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국제사회와 국민의 관심사인 핵폐기 문제와 인도주의적 문제인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이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