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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 앞에서 열린 환송식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이 차에 올라 환송하는 평양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후 인민문화궁전 앞에서 열린 공식환송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평양을 출발, 귀환길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당초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늦은 오후 4시50분께 환송 행사장에 도착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주최 환송 오찬이 길어진 데다 전날 하지 못했던 공동 식수행사에 참석하느라 시간이 지체된 것.
환영식 때처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7분 먼저 도착해 노 대통령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환한 얼굴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영일 내각 총리, 박순희 여맹 위원장 등 북측의 당·정·군 고위인사 10여 명과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 남측 수행원 10여 명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북측 인사들과 악수할 때는 팔을 두드리며 격려하기도 하고 두 손을 꽉 잡는 등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노 대통령은 한복을 차려입은 북측 여성 2명에게 꽃다발을 건네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50여 m 도로를 걸어가며 연도에 늘어선 수많은 환송인파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아리랑' '조선은 하나다' 등을 연주하는 여성 취주악대를 향해서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4시54분께 다시 차량에 탑승, 환송식장을 떠나자 평양 시민들은 '조국통일' '환송' '만세'를 외쳤다. 16대의 오토바이로 구성된 북측의 호위단은 V자 형태로 환송식 구간을 운행했고, 3대헌장 기념탑에 도착하자 헤드라이트를 반짝이며 노 대통령 일행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돌아갔다.
이날 학생과 근로자 등 환송단은 따가운 가을 햇살 속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노 대통령 일행을 기다렸으나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오후 4시50분께 인민문화궁전 앞에 도착하는 바람에 3시간20여 분을 대기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