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은 3일 만수대의사당과 인민문화궁전에서 7개 분야별 남북 대표자들 간 간담회를 갖고 현안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북은 이날 사회단체·언론분야 간담회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남북 단일팀을 구성키로 의견접근을 봤다고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이 전했다. 정 의장은 "남북단일팀을 5대 5 원칙으로 구성하자는 데 의견 접근을 보았으며, 실무적인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특히 북측에 "2008년 올림픽 때의 성화를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에 방북한 경로를 이용, 남측에서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하고 평양을 경유해 베이징으로 봉송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분야 간담회에선 남측은 남북관계 발전에 따라 제반 법제의 제·개정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조속한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요구했고, 북측은 6·15공동선언에 대한 남북 국회의 공동 지지선언을 제안하기도 했다.
인민문화궁전 111호 회의실에서 열린 대기업 대표 간담회에서 북측은 남북 경제협력 확대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경협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자고 강조했다. 한봉춘 내각참사는 "현재 1차산업과 임가공 중심의 경제협력을 생산적인 투자협력 단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통크게 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남측 대기업들의 전향적인 대북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남측 대표단은 투자 확대를 위해선 북측의 제도적 조건과 투자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북측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도 전달했다.
만수대의사당 105호 회의실에서 열린 업종별 대표 간담회에서도 남측 단장인 경세호 섬유산업연합회장은 "남측 기업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편리하고 자유로운 통행 보장 ▷남북 간 통신선 확충과 자유로운 이용 ▷투자보장 합의서와 상사분쟁 해결 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수행원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가한 49명 전원이 '보통회'(숙소인 보통강 호텔 명칭을 딴 듯)를 결성, 향후 지속적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정기적으로 교류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설가 조정래 씨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