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연내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비핵화 2단계 로드맵'이 담긴 북핵 6자회담 2단계 회의 합의문이 3일 채택됐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이날 참가국들의 최종 승인을 거쳐 크게 4개 분야로 구성된 합의문서를 공개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합의문서에서 비핵화 2단계의 핵심인 북한 핵시설 불능화를 올 연말인 12월 31일까지 완료하기로 명시했다. 불능화 대상은 영변의 5㎿ 실험용 원자로와 재처리시설(방사화학실험실) 및 핵 연료봉 제조시설로 했다. 불능화 작업은 미국이 주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초기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기로 했다.
특히 합의문은 북미 관계정상화와 관련, 북한과 미국은 양자 관계를 개선하고 전면적 외교관계로 나아간다는 공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한 과정을 개시하고 북한에 대한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을 종료하기 위한 과정을 진전시켜 나간다는 공약을 상기하면서, 미국은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도달한 컨센서스(동의)에 기초해 북한의 조치들과 병렬적으로 북한에 대한 공약을 완수할 것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