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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주최의 공식 만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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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방북단은 2일 목란관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감하고 평양에서의 첫밤을 보냈다.
서울~평양 4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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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양숙 여사가 2일 오후 방문한 평양의 인민대학습당에서 북한 주민들이 학습에 열중하고 있다. |
노 대통령 일행은 이날 오전 북측 출입국사무소(CIQ)를 그대로 통과해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뒤로 한 채 왕복 4차선 160㎞에 달하는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북녘 산하를 보면서 내달렸다. 지난 여름 수해로 일부 파손됐던 개성~평양 고속도로는 말끔히 보수돼 있었다.
노 대통령 일행은 개성에서 70㎞를 더 달려 황해북도 서흥군 수곡휴게소에서 20여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최승철 부부장 등과 환담을 했다. 노 대통령은 휴게소 내부의 민화 등 그림전시장을 둘러봤고, 매대 물품들을 보면서 "우리 남쪽에서도 이런 상품들은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는 것 같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평양행을 재촉한 노 대통령 일행은 평양 시내 통일의 거리와 충성의 다리를 통해 대동강을 건너 공식 환영행사가 열리는 4·25문화회관 광장에 낮 12시께 도착했다. 청와대를 떠난지 4시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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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평양 고속도로 수곡휴게소에서 북측접대원들이 남측 수행원들에게 단물을 서비스하고 있다. 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
백화원 영빈관 오찬
노 대통령은 이날 4·25문화회관에서의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전용차를 타고 낮 12시21분께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김국평 백화원 영빈관 소장의 영접을 받고, 여성 직원 2명으로부터 환영 꽃다발도 받았다.백화원 영빈관까지 따라온 김영남 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숙소에 도착한 뒤 돌아갔다.
노 대통령은 낮 12시50분 부인 권양숙 여사 및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지나오며 본 풍광과 북한의 농업, 지하자원 개발, 경공업 등을 주제로 환담하며 오찬을 했다. 오찬 메뉴는 신선로, 쏘가리 간장즙(간장조림), 냉채, 송편 등 한식으로 준비됐다.
중공업관 방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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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만수대 의사당을 둘러보고있다. |
당초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노 대통령의 3대혁명 전시관 내 중공업관 방문 일정은 3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모란봉 구역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가 길어지는 바람에 김영남 위원장과의 면담일정이 1시간가량 늦게 시작되면서 그 다음 행사도 순차적으로 늦어졌기 때문이다.
평양에서도 서울TV 시청
노 대통령도 이날 낮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삼성과 LG 측이 설치한 LCD TV를 통해 위성방송으로 방영되는 서울의 모습과 평양 상황을 시청했다.
평양 현지에 파견된 공동취재단도 위성방송 시스템을 통해 지난 2000년 정상회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울 현지의 생생한 모습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해 평양 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서울로 전달하게 됐다.
지난달 28일 평양에 도착한 2차 선발대는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공동취재단의 숙소인 고려호텔 3층 프레스센터에 위성방송 수신 장치인 셋톱박스와 디코더를 설치했다. 프레스센터 밖에는 위성 안테나 2대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프레스센터 내부에 설치된 텔레비전 3대를 통해 KBS와 MBC SBS 등 공중파는 물론 YTN과 MBN 등 케이블 채널까지 남측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연결된 서울-평양 간 인터넷 라인과 위성방송 등을 통해 정상회담의 보도 방식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