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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일 낮 무개차를 타고 평양시내 개선문 앞을 지나고 있다. 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
2007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일 평양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이은 첫 방문 일정으로 오후 4시부터 평양시내 만수대의사당(남한의 국회의사당)에서 북한 헌법상 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남북관계 현안 전반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 당초 오후 3시부터로 예정됐으나 공식환영회 행사가 길어지면서 1시간가량 순연돼 개최됐다.
이날 면담에선 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남북 간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한 얘기들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의 면담은 1시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예정시간을 훨씬 넘긴 채 계속됐다.
노 대통령은 오후 4시 북측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김용걸 만수대 의사당 의례 책임자의 영접을 받으며 만수대의사당에 도착, 의사당 1층 로비에 기다리고 있던 김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남측 공식 수행원들을 소개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노 대통령을 안내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회담장으로 향했고, 회담장 앞에서는 김일철 인민무력 부장 등 9명의 내각 책임자들이 도열한 채 노 대통령 일행을 맞이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회담에 참석한 노 대통령에게 "점심 드셨습니까. 이번에 육백리 먼길을 넘어오셨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노 대통령은 "우리 일행을 따뜻이 성대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 "위원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먼길인데, 감회가 새롭다"며 "느낌은 가까운 것 같다. 이번 방북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자신의 왼쪽에 앉은 이재정 통일장관과 김장수 국방장관, 김만복 국정원장과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등 순으로 남측 공식수행원들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김 상임위원장도 바로 옆에 앉은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을 비롯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 내각 책임자들을 소개했다. 특히 김일철 인민무력 부장은 당초 참석 대상자에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회담에 나타나 김장수 국방장관과 함께 남북의 군 최고 책임자들이 한 자리에서 얼굴을 맞대는 장면이 연출돼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