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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병하는 노대통령노무현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5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김장수 국방장관과 함께 열병 차량에 올라 각군 기수단 앞을 지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역사적인 '2007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일 노무현 대통령은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5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외에는 공식일정을 일절 잡지 않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준비에 전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회담을 앞두고 마지막 구상을 다듬고 있다"며 "특히 이번 회담의 핵심은 김 위원장과의 성공적인 대화라고 보고 있고, 이를 위해 각 의제에 대한 설명과 대응논리, 참고자료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2일 청와대 출발 시 대국민 인사를 비롯 군사분계선(MDL) 통과 때 '평화메시지' 발표, 평양도착 성명, 오·만찬 연설, 귀로 시 개성공단 연설, 귀국보고 등 연설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차 계룡대로 오가는 대통령 전용열차 회의실에서도 문재인 비서실장과 백종천 통일외교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전략회의를 하는 등 분초를 아꼈다. 국군의 날 행사에 갔다와서는 문 비서실장과 백 안보실장, 성경륭 정책실장 등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면서 회담과 관련한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부인 권양숙 여사도 함께했다.
청와대는 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평양 2박3일'에 대한 준비를 거의 마무리짓고 만에 하나 발생할 지 모를 모든 가능성에 대한 막판 점검 작업을 벌이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천 대변인은 "회담 준비는 거의 완료되어 가고 있다"며 "다만 남북정상회담 특성상 유동적인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이에 대비하는 준비 또한 소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이날 오후 남북정상회담 청와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는 2일 오전 노 대통령이 MDL을 넘는 순간부터 3일간 24시간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간다. 여느 정상회담 때처럼 국내에 잔류하는 문 실장 중심으로 평양 상황을 체크하면서 국내 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에는 안보실과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거의 전 직원이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덕수 총리는 정상회담 기간인 3∼4일 오전 문 실장과 안보 민정 홍보수석 등 청와대 핵심 관계자, 관계부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방부도 전군에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침을 하달했으며 합참도 '상황대기반'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