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일 정치권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 표정 속에 촉각을 기울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선이슈가 경제에서 평화로 전환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모습인 반면 한나라당은 회담 성공을 당부하면서도 회담과정에서 국민적 동의를 담보하지 못할 돌출합의가 나올 경우 대선구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이 남북 경제협력 확대와 함께 논의되고 생산적인 결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모든 것이 한꺼번에 얻어지기를 기대하기보다 국민과 함께 차분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그 결과를 성숙한 척도로 평가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 머무는 2박3일간 무슨 일이 벌어질 지 국민은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휴전선을 걸어서 넘고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리랑 공연 관람 하는 것 등의 공개 일정을 보면 노 대통령 일행이 순진한 민족주의적 낙관론에 상당히 경도돼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합의에 대해서는 그 이행과정에 동의가 필요할 것이고, 한나라당은 그 동의 과정에 이를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