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외에 별도로 진행되는 특별수행원들의 분야별 활동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수행원들의 주요 역할은 방북 기간 중 노 대통령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것. 하지만 정상회담이 남북 간 정치·군사적 '큰틀'의 합의를 담당한다면 특별수행원들은 분야별로 북측의 카운터파트와 만나 실질적인 분야별 교류 방안을 협의하는 보조적 합의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의의가 있었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향후 남북 간에 분야별로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특별수행원 수를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에 비해 배 가까운 49명으로 늘렸으며, 당초 합의했던 정치 경제 사회·문화 여성 등 4개 분야를 정치 대기업대표 업종별대표 사회단체·언론 문화예술·학계 여성 종교 등 7개 분야로 다시 세분화해 논의를 진행하기로 북측과 합의한 상황이다. 또 7개 분야별로 간사를 선출하고 대북 접촉 경험이 많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간사장으로 선임했으며, 간담회는 기조발언과 2~3명의 보충발언 및 자유토론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정치 분야의 경우 우리 측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국회 대표 2명과 정당 대표 4명이 참석하는 만큼 북측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 분야는 남북 간 국회회담 정례화 등 국회·정당교류가 화제가 될 전망이며, 향후 대규모 남북경협 사업이나 대북투자를 추진할 경우 국회 동의가 필요해 이들의 논의과정이 주목된다. 대기업대표 간담회는 남측에서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 및 CEO가 참석,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북한 경제정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북측에선 남북경협 창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의 김춘근 부위원장 등의 참석이 예상되며, 남측 대기업들의 과감한 대북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북한 당국의 개방 의지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업종별대표 간담회에선 남북 간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사업과 북한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투자 등이, 문화예술·학계에서는 남북한 공동 역사연구나 문화예술인 교류를, 종교계에선 공동법회나 기도회 개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노대통령 방북 2박3일 일정 10월2일 |
오전 |
▲청와대 출발(오전 8시 이전) ▲군사분계선(MDL) 통과(오전 9시 전후) - MDL 북측지역서 개성시, 황해북도 인민위원장 영접 예상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이용 평양행 (수곡 휴게소 휴식) ▲평양도착 및 공식환영식 참석(낮 12시 이전) |
오후 |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도착, 정상환담(김정일 위원장 영접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면담(만수대 의사당) ▲3대혁명사업관중 중공업관 참관 ▲북측 공식환영만찬(목란관) |
10월3일 |
오전 |
▲1차 남북정상회담(오전 중 예상) |
오후 |
▲노대통령 남측 수행원 초청 오찬(옥류관) ▲2차 남북정상회담(오후 중 예상) ▲아리랑공연 관람(5·1경기장) ▲노대통령 초청 답례만찬(인민문화궁전) |
10월4일 |
오전 |
▲남포 평화자동차공장 참관 ▲남포 서해갑문 참관 |
오후 |
▲환송오찬(백화원 영빈관) ▲공식환송식 ▲평양∼개성고속도로를 이용해 개성행 ▲개성공단 시찰 ▲서울 도착 - 환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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