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핵화 2단계 로드맵을 담은 6자회담 합의문안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30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제6차 2단계 회의 마지막 수석대표회의를 갖고 비핵화 2단계 행동계획이 명시된 합의문과 관련,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문안을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한국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전했다. 의장국인 중국은 그러나 수석대표 차원에서 합의된 문서에 대한 본국 정부의 승인절차 등을 고려해 이틀간 회의 일정을 휴회했다.
이번 합의문은 '9·19 공동성명 이행 2단계 조치'로 명명됐으며 2·13합의에 준하는 효력을 지니고 있다.
합의문은 북한 핵시설 불능화와 관련, 대상시설을 5㎿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 3개로 하고 불능화 시한을 연말까지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개 시설의 핵심부품을 제거한 뒤 일정기간(12개월가량) 북한 측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등 '특별관리'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불능화 추진 주체는 핵보유국(미국 중국 러시아)과 한국 일본 등 5자가 하며, 비용은 불능화 주체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에너지 지원에 참여하지 않았던 일본이 처음으로 6자 차원의 비용부담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