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 목적의 북한 화물선이 19일 부산항에 처음 들어온다.
18일 통일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북한 남포항에서 출항한 1853t급 화물선 '강성호'는 19일 부산항 수역에 들어와 남항 외항 묘박지에서 대기한 뒤 21일 감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 배는 화물운반용 빈 컨테이너 60개를 싣고 나진항으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강성호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정기 취항이 아니라 부정기 1회 취항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달 초 부정기 운항 신청이 들어와 허가를 내줬다"며 "북한 선박의 정기운항 신청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허가 여부는 그때 가서 검토해 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강성호는 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산하 개선총회사 소속으로 선장 등 총 32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지난 2005년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에 규정된 항로대(선박이 다니는 길)대로 남포항을 떠나 서해상으로 남하한 뒤 제주해협을 거쳐 부산항으로 들어오게 된다.
부산항에는 지난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 당시 북한 화물선 '만경봉호'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태우고 들어온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