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패정권'에 가차없는 옐로카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나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한나라당은 광역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승리를 거둬 4개 지역과 1개 지역에서 승리한 민주당과 자민련을 일방적으로 따돌렸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 민주당 한화갑 대표,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3일 각당 선거상황실에서 6긿13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선거결과에 따라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한나라당의 압승은 ‘부패정권 심판론’이 유권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구속기소되고 정권핵심부의 권력형 비리가 불거진데 따른 반감이 한나라당 지지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이 잘못을 많이 했으니 국민들이 준엄하게 꾸짖은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서울시장 선거에서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민주당은 서울지역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점을 감안해 젊은 후보를 통한 ‘변화’를 내세웠으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

경기지역 역시 선거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권력형비리 등이 불거지면서 현정권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져 한나라당 후보의 약진으로 이어졌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크게 승리해 현 정권에 대해 식상한 민심을 반영했다.

저조한 투표율도 한나라당에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20~30대 유권자들의 투표불참이 투표율 하락을 가져왔고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받아온 민주당의 몰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현상이 두드러져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했다. 특히 호남의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해 ‘민주당 텃밭’을 무색케 했다.

또 자민련이 대전시장 선거에서 패하고 충남지사만 건져 충청지역 주민들이 자민련에 대한 기대를 상당부분 접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노풍(盧風)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거품이 많았음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의 민주당 참패는 노 후보의 대선가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열기도 투표결과에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에 월드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겹쳐 투표율이 더욱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하지만 월드컵 경기의 성적이나 국민적 열기가 투표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비리정국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월드컵으로 희석되면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 김경국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0. 10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9. 9[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10. 10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6. 6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