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한민호(79·가명) 씨는 지난해 9월 아내와 저녁을 먹은 뒤 구토 및 어지럼 증세를 보이고 쓰러졌다. 이후 뇌경색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한 씨는 1988년 장결핵으로 인한 수술을, 2003년 직장암 수술을 받았고 같은 해 콩팥 1개를 제거했다. 그러나 남은 콩팥 또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제한이 있다. 현재는 합병증을 얻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까지 앓고 있다.
한 씨는 매주 재활치료 10회, 작업치료 10회, 물리치료 6회를 받고 있다. 앞으로 3개월가량 재활치료가 더 필요하다. 그간 모은 돈은 치료비로 모두 소진됐다. 당장 한 달 치 병원비를 장담할 수 없게 된 한 씨는 잠을 못 이룰 만큼 근심에 시달리다가 결국 치료 기간이 남았는데도 병원에 퇴원 상담을 요청했다.
한 씨의 아내는 허리 협착증과 고혈압 등을 앓고 있어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남편의 병원비가 많이 들어간 탓에 본인의 치료를 미루고 24시간 병간호를 돕고 있다. 자녀가 없는 이들 부부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줄 다른 가족은 없다. 담당 복지사는 “한 씨는 재활 의지가 높고 아내와 정서적인 지지 체계도 잘 형성돼 있다. 돈 때문에 치료를 멈추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다. 온정의 손길이 모여 한 씨가 재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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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