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김장재료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을 살피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
정부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 등 농산물 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공급 안정을 통해 국민의 김장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정에서 김장을 직접 하는 비율은 58.6%로 지난해보다 5.6%포인트 낮아졌다. 또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3.4포기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김장배추 수요는 58만3000t으로 9.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올해 김장용 가을배추와 무 생산량은 각각 121만4000t, 37만2000t으로 지난해보다 18.5%, 1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물량이 늘면서 주요 김장재료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인다.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할 때 배추 1포기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1년 전보다 23.5% 싼 3969원이었다. 무는 개당 238원으로 9.2% 내렸다. 양파와 대파도 각각 1㎏당 1890원, 2274원으로 14.9%, 30% 쌌다. 그러나 새우젓은 1㎏당 1만9025원으로 25.8% 올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640억 원을 투입해 할인 및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급 과잉을 막고자 이달 상순부터 배추 1만 t과 무 3000t을 수매해 비축한다. 홍수 출하가 이어지면 산지 일시 출하 정지 등 추가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을 살폈다. 또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도 들었다. 송 장관은 “올해는 배추, 무 등 주요 품목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도매법인, 농협경제지주 등 관계 기관·단체에서는 김장 문화 조성을 통한 소비 확대 유도와 함께 수급 조절, 출하자 지원 등으로 농산물 가격과 농가 소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