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마을정책 등 직접결정 법적 기구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6-11-01 19:36:0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자치위서 전환 10% 안 돼

부산 사하구 신평1동 주민자치회가 11월 주민총회에 앞두고 사전투표를 진행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올해 10월은 1995년 시작된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시기였다. 주민자치회가 2013년 시범사업 도입 이후 13년 만에 지난달 15일 법적 기반을 갖추고 정식 제도권으로 진입한 것이다. 주민자치회는 행정기관에 주민 의견을 전달하는 수준으로, 관변단체에 머물렀던 주민자치위원회와는 달리 주민총회를 통해 마을의 정책과 사업을 직접 결정하는 법적 기구라는 점에서 주민자치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1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지난달 29일 현재 부산 206개 읍·면·동 가운데 주민자치위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곳은 19개 동에 불과했다. 연제구가 12곳(거제 1, 2, 3, 4동과 연산 1, 2, 3, 4, 5, 6, 8, 9동)로 가장 많았고 사하구(신평1동, 괴정2동)와 부산진구(개금2동, 전포2동)가 각각 2곳이었다. 동구(범일1동)와 해운대구(반송2동), 동래구(안락2동)는 1곳에 그쳤고 나머지 지역은 단 한 곳도 전환하지 않았다.

부산 북구 화명2동 주민자치회가 주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신문DB
주민자치회가 활성화한 연제구에서는 주민총회가 정착화하는 분위기지만 논의할 수 있는 안건이 동 단위 사업에만 국한돼 행사나 복지 대상자 발굴 등에 그친다. 정작 해당 지역에서 구가 특정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주민자치회가 주민의 의견이나 입장을 구와 구의회에 정식으로 개진할 수 있는 절차는 없다.

이에 국제신문은 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을 맞아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범으로 꼽히는 독일의 구의회와 영국 스코틀랜드의 지역사회 협의회를 방문해 주민 자치 현장을 소개한다. 두 곳 모두 우리의 읍·면·동 단위 주민의회이지만 임기가 보장된 선출직 의원들로 구의회와 협의회를 각각 구성해 상위 기초의회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의 의사를 철저하게 대변한다. 이러한 절차는 반드시 법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으로, 주민 의사는 단순한 ‘주민 의견 참고’ 수준을 넘어 ‘강력한 권고’로 상위 의회에 전달된다.

국제신문은 또 시민의 직접 참여 민주주의의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아일랜드 시민의회를 취재해 가칭 ‘부산시민의회의’의 제도화 및 도입 가능성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 본 사업은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0. 10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4. 4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7. 7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