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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전경. 전민철 기자 |
- 롯데는 성장 거점에 역량 집중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신세계에 매각된다. 신세계는 기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와 인접한 롯데 점포를 연계해 쇼핑·문화·관광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인수하기로 하고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거래는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종결되며 센텀시티점의 구체적인 영업 종료 일정은 심사 이후 확정된다. 거래 종결 때까지는 정상 영업한다. 인수가는 양사 보안사항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앞서 롯데가 센텀시티점 매각방침을 확정하고 매각 자문사를 선정했던 2024년 당시 시장에선 2000억~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다.
2007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개점 후 부산 동부 상권의 주요 유통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09년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신세계 센텀시티가 국내 최대 규모로 문을 열면서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 센텀시티점의 연 매출은 한때 3000억 원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기준 1352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롯데백화점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하나로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고객 수요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자산 가치와 사업성을 고려해 점포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성장 거점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인수한 점포를 기존 센텀시티와 연결하는 동시에 왕복 6차로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있는 신세계 센텀시티몰(2016년 완공),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C부지 등을 모두 연계해 쇼핑·문화·호텔·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신세계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신세계 센텀시티를 쇼핑과 문화, 관광, 도심형 공간이 융합된 신세계 타운으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핵심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